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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대군을 소백산신령으로 봉안한 고치재 신령각 이미지
금성대군을 소백산신령으로 봉안한 고치재 신령각
  • 소재지영주시 단산면 좌석리(태․소백 양백지간 해발 760m)
이곳은 세조(1456년)때 순흥땅에 유배와 있던 단종의 숙부인 금성대군이 영월 청령포에서 유배 생활하던 단종대왕을 몰래 만나러 넘나들던 애환이 서린 고갯길이 였던 이곳에 산령각을 세웠다. 단종대왕과 금성대군의 신위를 함께 모시게 된 경위는 세종때 등과하였다가 갑인년에 관직을 버리고 영월에 귀향하여 있던 추익한(秋益漢)이 항상 단종과 함께 자리를 하여 단종을 위로하며 시를 읊고 산머루를 진상해 드리곤 하였다. 10월 24일 추익한은 날씨가 몹기 차가운데도 산머루를 구하기 위해 영월읍 연하리(당시 상동면 두평리) 험한 산골짜기에 도착하였을 때 뜻밖에 단종대왕께서 백마를 타고 행차하시는 것을 보고 황급히 달려가서 어찌된 사실인지 아뢰었다. 대왕께서는 "지금 짐은 태백산으로 가는 길이오"라고 대답하신 후 홀연히 사라지기 때문에 추익한은 꿈인지 생시인지 하도 의심스러워 대왕의 어소까지 달려와 보니 이미 단종은 세조의 어명으로 금부 도사 왕방연의 사약을 받고 승하하였다고 한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후세에 단종대왕은 태백산 산신령이 되고 금성대군은 소백산 산신령이 되었다는 뜻에서 소.태백의 양백지간인 이곳에 산령각을 세워 두분을 여기에 모시고 매년 시산제를 올리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