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살다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던 3월 초 기억이 새로워 글을 올립니다.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고향집 근처 논이 하천사업구역에 포함되어 수용되기에 이르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늘 마음속에 그려오던 낙향의 꿈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움을 안고 3월초에 사전예약도 없이 시청을 찾았습니다.거기서 뵌 하천과 이홍배 팀장님. 마침 담당주무관이 교육참석 중이라 팀장님 본인이 관련 도면들을 펼쳐놓고 컴퓨터에 왔다 갔다 하시면서,사업의 불가피성과 편입구역을 설명하고, 낙향의 꿈을 접을 것이 염려된다는 저의 꿈을 되살릴 방안을 잠시나마 함께 상의해보기도 하였습니다.그러는 동안 수용에 따른 아쉬운 마음이 많이 위로받았습니다.수용사업의 성격상 거칠게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는 민원인들이 많을 터인데,민원인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성실한 공무수행 자세를 보인 푸근한 인상의 이홍배 팀장께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