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yeongju city

지난 10월 14일 저는 청천벽력같은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얼마전 귀향하셔서 지은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두분은 다치신 곳이 없어 천만다행이지요. 
4남매를 다키우시고 두분이서 꿈에 그리던 고향에서 자연을 벗삼아 사시겠다고 귀향하셔서 정말 정성스럽게 집을 가꾸셨습니다.
서울과 거리가 멀고 어린아기가 있어 당장 내려가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저희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부모님곁에는 좋은 분들이 너무도 많이 계셨습니다. 
주위 동네 이웃분들을 비롯해서 가흥1동 동장님과 사무관님이 본인 일인 것처럼 위로해주셨다고 합니다. 또한 가흥 동사무소직원분들과 14통 통장님도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답니다. 더욱이 시민경찰 봉사단분들이 오셔서 많은 폐기물을 처리해주셨답니다. 또한 소방관님들도 큰 도움을 주셔서 더 큰불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기에 부모님집은 화재의 암흑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었고 정말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심적으로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지금 마음을 추스리시고 복구 작업에 힘쓰고 계십니다. 
저희 자식들이 해야할 일을 대신 해주신 것 같아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비록 일일히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못해 송구스럽고, 다시한번 물심양면 도움을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따뜻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저와 부모님의 고향이 영주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네요~^^ 
도와주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겨울철 모두 불조심 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