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말 전시회 준비로 오전 9시경에 148아트스퀘어에 도착해보니 전시장안에 커다란 이동장비 2개가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밖으로 꺼내기 위해 눕히고, 옆으로 돌리고, 뒤로 눕혀 나무막대를 이용하여 꺼내는데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사투를 벌인 결과 그 분은 옷이 모두 젖어 걷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15개가 넘는 테이블을 전시장앞에 옮겨놓고 필요한 것이 없냐고 묻는 땀범벅이 된 그분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 할일이라며 미소짓는 그 분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은 다음날 알게 되었습니다.
먹으면 피로가 없어진다는 노란색 음료를 들고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온고당 한지공예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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