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yeongju city

혼자서 여행을 즐기지만 혼자 다니면 항상 관광지에서 설명을 듣기가 거의 불가능한 점이 아쉬웠다. 

이번 여름휴가로 영주 소수서원을 방문, 영주시내로 가는 버스시간 문의를 위해서 Information center를 

들러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명에 대해 문의를 드렸더니 최인희 선생님께서 활짝 웃으시면서 '제가 

간단하게 설명을 좀 해드릴까요'하셨다. 반가운 마음에 간단한 설명이라도 듣고 싶어 0.01초만에 '예'라고 

외쳤다 ^^ 

하지만 최선생님께서는 전혀 간단하지 않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주 순흥지역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셨고 안향선생, 이황선생, 백운동서원, 명종, 단종, 이보흠, 금성대군 그리고 사대부들의 

희생으로 이름 붙혀진 피끝마을 등등 선생님의 설명은 정말이지 스펙타클하고 드라마틱해서 한마디 

한마디에 경청하고 또 메모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선생님의 설명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흡입력이 

강했는지 분당에서 오신 노부부께서 중간에 합류하셨다. 

소수서원의 설명이 끝난 후에 박물관에 대해서도 눈여겨 봐야할 보물들과 진귀한 유산들에 대해서 

쪽집게 과외를 하시듯 포인트를 찍어 주시니 박물관에서도 소수서원 및 영주지역에 대해서 더 많은 

지식을 알게되었다. 

선생님의 해설이 아니었으면 그저 오래된 공부하던 기왓집으로만 알고 지나쳤을 소수서원, 그리고 

영주지역에 대해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으며 어느 누구랑 대화하더라도 영주와 소수서원에 대해서는 

아는 척 그리고 잘난 척 할 수 있을 것 같다. ㅎㅎ

만약 다른 누군가가 영주지역과 소수서원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반드시 방문을 권하는 비공식 영주 

소수서원 홍보대사가 된 느낌이다. 

최인희 선생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부산에서 최영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