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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달빛걷기 행사 감사합니다..
  • 등록일2018-11-04
  • 작성자 김수곤
우연히 신문에서 부석사 달빛걷기 행사 이야기를 듣고 노란 은행잎 속의 부석사가 보고싶어 바로 신청했다. 신청서 다운 및 동의서 작성 등이 좀 복잡했지만 전화 안내를 친절히  해주셔서 마칠 수 있었다. 
1차엔 다른 일정으로 2차에 신청해서 혹시 은행잎이 기다려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역시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다. 그래도 빨간 단풍이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오전에 소백산을 오르고 풍기온천에서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오니 오후 4시. 
아직도 축제 행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입구가 혼잡하다. 밤늦게 일정이 끝나는 관계로 아래쪽 임시 주차장은 너무 멀 것 같아 주차 안내하시는 분에게 행사 이야기를 하고 위쪽으로 좀 올라갈 수 없는지를 물어봤지만 말도 듣지않고 못가게 한다. 시간 상 귀가하는 분들이 꽤 있어 여유가 있을 것도 같고 행사 일정을 알텐데 배려는 못해도 불친절이 약간 속이 상했다. 
하루종일 허기를 행사장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산채비빔밥으로 해결하고 올라가니 벌써 등록이 늦었는지 대부분 올라간 듯 하다. 예쁜 연등을 들고 부석사를 들어서니 은행잎은 없지만 단풍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사진을 찍으며 올라가다보니 천왕문에서 일행이 벌써 출발하고 있었고 진행하시는 분들이 빨리오라 손짓하고 있다. 곧 관음전 앞에서 멋진 부석일몰을 볼 수 있었고 부석사의 유래와 여러 보물들을 소개받았다.  장소를 옮겨 야단법석 장에서 사물 타종을 듣고 있으니 하루 종일의 피로와 좀전의 속상함도 멀리 날려가는 것 같았다. 
무량수전에서 하는 저녁예불을 참석하고 스님에게 참선명상에 대한 설법을 들었다. 어려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리고 직접 느낄 수 있게 말씀해 주셔서 참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 국보 무량수전에서 특별히 허가된 야간 설법 참여와 살아가면서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듣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준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무량수전 앞에서 연등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작은 연꽃등으로 안내된 길을 따라 다시 관음전으로 돌아가서 준비해준 따뜻한 차와 간식을 먹고 마지막 일정인 풍등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안내에 따라 만든 풍등 소리가 관음전을 가득 채울 때 아쉬운 헤어짐의 시간이 다가왔다. 기념품을 받고 방석 정리를 돕고 제작한 풍등을 챙겨 아래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 내내 본 하늘은 가을 별들로 가득차 너무 예뻤다. 
직접 만들어온 풍등은 우리 집 거실에 걸려 그 울림을 채워주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해 준 많은 분들과 설법을 해주신 스님과 늦게까지 길을 비추어진 도우미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페이지 담당부서총무과 ( 054-639-6275 ) 페이지 수정일 : 2024-01-17 만족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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