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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 선비(유생)체험 너무나 감사합니다
  • 등록일2020-11-08
  • 작성자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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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살고있는 초등학생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주말을 맞아 안동-영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오늘 소수서원에서 너무나 뜻깊은 체험을 하게되어 이렇게 감사글을 남깁니다.

아이가 초5, 초3이라 이제 막 역사를 배우기 시작했기에 이번 여행을 계획하며 하나라도 아이에게 더 가르쳐주고자 미리 책도 읽으며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뭐. 아이들이 놀러온곳에서 엄마 말을 듣나요? 제가 열심히 설명해줘도 네네~ 하면서 눈에 보이는것 위주로 훑어보고 지나갈뿐이지요.

그런데 오늘 소수서원에 들어서는데 강학당에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안내해주시더군요.

그렇게 친정어머니와 저, 아들 두명, 이렇게 삼대가 함께 유생 복장을 갖추고 강학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복은 많이 입어봤지만 언제 유생 복장을 입어보겠습니까. 행전을 매고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쓰는데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며 도와주셔서 생소한 명칭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복장을 갖춘 후 강학당에 앉아 한학자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백운동규에 대한 짧은 강의를 듣고 해설사선생님을 따라 서원내부를 돌며 연못과 정자 등에 대한 안내말씀을 들었습니다.

단순히 책자나 인터넷을 보는것보다 훨씬 귀에 쏙쏙 들어오고 아이들 역시 지루해하지 않고 눈을 빛내며 열심히 듣더라고요.

마지막엔 취한대에 앉아 마련해주신 맛있는 다과를 먹으며 500여년전 이 자리에서 퇴계 이황선생께서 지으셨다는 멋진 시도 들었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귀하고 멋진 체험을 할 수 있을까요. 심지어 무료였어요!!

마지막에 수료증까지 주셔서 이 멋진 경험을 아이들이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영주시와 영주문화관광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며 초3 둘째녀석이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을 계속 읊조리더군요. 

소수서원의 기폐지학 소이수지 뜻을 다시 생각하며 오늘 받은 책자에 있던 내용을 아이와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수고해주셨던 한학자 선생님과 해설사 선생님, 도와주셨던 회장님,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함도 못여쭤봤어요 ㅠㅠ 죄송합니다)

근래에 다녀본 국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또 갈게요!!!
페이지 담당부서총무과 ( 054-639-6275 ) 페이지 수정일 : 2024-01-17 만족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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