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어느 헌신적인 공무원의 참모습에 가슴이 찡하였다.
문수면 적동리 지방도에서 아침 07:20경 차를 운전하여 문수에서 영주로 들어오는데
적동리 재별동리 부근에서 어느 농부처럼 보이는 분이 땀을 흘리면서 늘어진 개나리
가지를 자르는 모습을 보았다 그분은 개나리 가지가 늘어지니 운전하는 분들이 차에
긁힐까봐 운전자들이 중앙선을 넘어 운전하는 것을 보고 베는것 같았다
차를 타고 지나쳤는데 도대체 어느 분일까 궁금증이 유발 되돌아 가 보았다
서늘한 아침공기에도 땀을 흘리면서 나무가지를 베고 있는 분은 아는 분이셨다.
문수면사무소 민원담당 윤한목팀장님 이셨다. 뭐하세요? 라고 물으니
"괜찮습니다. 쪼매 갈구쳐서요" 짧은 소매 맨팔로 흐르는 땀을 쓱 닦고는
"조심해 가세요"하시면서 계속해서 늘어진 개나리 가지를 연신 잘라서 도로 밖으로 밀쳐낸다.
몇해 전에는 무섬마을 가는 길에 코스모스를 심어놓고 새벽 5시에 물을 뿌리는 면사무소 공무원도 보았다
흔히 공무원 사회에 위민봉사라는 용어를 잘 사용한다.
책상에 써놓고, 사무실에 붙여서 달아놓고 시민들에게 우리 이런것 합니다 보다는
이런 것이 진정 위민 봉사가 아닐까.
이런 분들이 진정 참다운 공직자가 아닐까
고맙고도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