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주시, 그린시티 건설 청신호
아름다운 도시 디자인을 통해 고품격도시로 탈바꿈
2009-09-14 16:15:22

“이것은 누구의 팔입니까?” 문창호를 뚫고 주먹 하나가 불쑥 들어온다. “그야 너의 팔이지.” “어째서 그렇습니까? 지금 이 팔은 방 안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현명하고 총명했던 한 아이가 이웃집에 넘어 간 감나무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엄히 따져 물었던 일화로 아이들의 이야기책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오성과 한음의 이야기다. 이는 단지 ‘소유’의 문제를 떠나 이웃 간의 ‘소통’의 문제를 말해주는 것으로 이야기의 결론은 감나무에 잘 익은 감의 주인도 찾고 이웃 간에는 정을 쌓아 오순도순 나눠먹었다고 끝맺어진다. 그리하여 기특한 현대의 오성과 한음은 담장을 허물기 시작했다.
전 세계가 녹색성장과 그린시티 건설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가운데 영주시는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담장 허물기 운동과 그린파킹 사업으로「녹지공간의 증대」와「여유로운 도시 공간 창출」 및 도시공동체 회복을 향한 도시 디자인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대문과 담장이 사라지고 좁은 골목길에 넓은 주차공간이 생겨 훨씬 넓어 보인다. 이것은 영주시 주택가 펼쳐지고 있는 신 풍경으로 골목길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들이 대문을 헐고 집안으로 들어가 도로혼잡의 개선은 물론 담장을 허물어 이웃과 만나는 정겨운 풍경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그린파킹사업이란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택가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집 안 마당에 차를 세울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영주시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그린파킹 사업에 동참하는 가구에 공사비용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도시미관 발전에 기여토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온 결과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그린파킹 사업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대문과 담장 허물기를 망설이는 주민들로 인해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린파킹 사업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참여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영주시는 그동안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으로 52개소 580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10개소 77면의 신청을 받아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서는 앞으로도 개인건축물과 다세대 주택 등을 대상으로 개인 주차 공간 조성을 원할 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이웃에 누가 사는지 모르고 지내는 일이 많았던 사람들이 최근 담장을 허물며 이웃과 많이 가까워졌다는 것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한 지역민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지난 8월 그린파킹 사업을 완료한 김모씨는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을 확보한 것은 물론, 이웃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진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영주시에서는 그린파킹 사업과 함께 지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 공공기관 담장 허물기 및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초등학교와 영주 중학교를 비롯하여 시청과 시민회관, 영주경찰서, 단산면사무소 등 공공기관의 담장을 모두 헐어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주시의 담장 허물기 운동은 녹지공간의 증대와 여유로운 도시 공간 창출 뿐 아니라 도시 디자인의 성공적인 사례로 새로운 보금자리 문화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담장을 허무는데 대한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이 완료된 곳을 직접 보신다면 생각이 달라지실 것” 이라고 전하고 “내집 주차장 갖기 운동과 담장 허물기는 여러 장점이 있는 만큼 그린시티를 만들기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내 집 주차장 갖기 사업과 유휴 공간을 활용한 임시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는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영주시의 사업계획 확충과 인센티브 확대 등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그린시티로서의 기능과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 기사는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페이지 담당부서홍보전산실 ( 054-639-6212 ) 페이지 수정일 : 2023-02-26 만족도 평가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

의견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