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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고 농사짓습니다.”
농약, 비료 필요 없는 무기농 인삼 3부자
2012-09-24 02:15:31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가운데 일체의 화학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인삼재배에 성공한 김진철(65세)씨 삼부자가 주목받고 있다.

김진철씨와 두 아들은 영주시 풍기읍에 자리한 약10ha 면적에서 인삼을 무농약으로 길러내고 있다. 이들은 연간 15톤을 생산하여 차(750g)당 35,000원에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일부는 자체 가공시설에서 고품질 가공식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김진철씨와 아들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무농약 인삼을 생산하고 있는데, 아버지 김진철씨는 인삼재배, 장남 성수(44세)씨는 친환경 인증분야 및 친환경 제제를 연구하며 차남 효수(38세)씨는 무농약 수삼을 홈플러스에 독점 납품하고 있으며 “청삼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고품질의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무농약인증 농산물은 화학 농약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3이하로 사용한 농산물을 말하는 것으로 김씨는 인삼재배에 드는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이고, 생활여건 향상에 따라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수요가 늘어나는 시대 트렌트에 적합한 건강식품을 생산하겠다는 일념으로 친환경재배를 시작하였으며 그의 이러한 노력은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

특히 김씨는“평생을 인삼농사를 경작하면서 농약사용에 따른 환경파괴를 막고, 새로 태어난 손자들에게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농산물을 먹이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법을 연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시도가 처음부터 성공을 거두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2005년도부터 저농약 인삼을 본격적으로 생산하였으나 당시에는 인증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친환경 인증분야를 담당한 장남 성수씨가 2년동안 농식품부 및 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관원)에 건의하여 왔으며, 결국 인증기준을 설정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이런 노력 끝에 2007년 인삼분야 최초로 저농약 인증을 취득하였고, 2009년도에 무농약인증을 받았다. 현재는 전환기 유기재배 단계에 있어 2013년이면 최초로 인삼 유기재배 인증을 취득할 것이라고 한다.

무농약 인증 농산물을 재배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김씨 삼부자가 사용하는 자재는 좀 특별하다. 토양소독을 위해 은행잎을 수거한 추출액을 제조하고, 16종의 약초를 이용하여 영양제를 만들며 석회보르도액을 비롯하여 식초, 커피, 소주, 마요네즈 등을 사용하여 병해충을 방제한다.

친환경 제재는 음이온 소독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관수시설을 완비하여 성장이 지체되는 여름 고온기에 분무관수를 실시하여 시설 내부온도를 낮추고 인삼이 지속적으로 생육할 수 있는 시설 내부환경을 만들어 뿌리발육을 촉진해 관행재배 대비 생산량을 1.5배 정도 증대시켰다.

김씨는 환경보전이나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앞세우지 않는다. 그보다는 대표적인 건강기능 식품인 인삼을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하여 소비자 건강에 도움이 되는 농산물을 공급하고 싶다고 말한다.

앞으로 무농약 및 유기재배 농가들이 많이 늘어나서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 인삼을 생산하여 농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인삼재배의 시원지로서의 영주의 자존심을 되찾고 싶다고도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품목별로 친환경인증을 취득한 농가들로 ‘친환경농업단체 연합회’를 구성 친환경농업 기술보급에 주력하고, 회원 상호간의 정보교환으로 친환경농법을 널리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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