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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도로명주소 이야기(1)
행정안전부 결정도로명
2011-10-05 17:10:53

우리는 지난 100여년 동안 사용되어온 지번주소를 폐기하고 새로운 국가표준 주소체계를 만들기 위한 도로명주소라는 역사적 업무를 수행하였다.
그동안 영주시는 도로명주소를 정비하고 시설사업과 정보화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으나 마침내 지난2011년 7월29일 도로명주소를 결정·고시하게 되어 이제 그 대장정을 뒤돌아보는 의미로 영주시 도로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도로명을 결정하는 데에는 3가지의 결정 방법이 있다.
먼저 시·도를 통과하는 광역도로 도로명의 경우 행정안전부에서 결정하고, 시·군간 통과도로 도로명은 경상북도에서, 나머지 도로명은 시·군 새주소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되어있다.

행정안전부에서 결정하는 도로명은 우리 영주시의 경우 “죽령로”, “영단로”, “영부로” 3개 구간이 있다.
도로명 결정 시 행정안전부 직원과 도청, 그리고 인근시군의 담당자가 구미 전자정보기술원에 모여 설전을 벌였다.
먼저 “죽령로”(竹嶺路)의 경우 당초에 충북 단양군은 단양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단양로로 제의하였으나, 우리시는 그 옛날 영남북부와 한양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길인 소백산 죽령 옛길의 이름을 따 죽령로로 상정을 하게 되었다.
이 구간의 경우 서로 상충된 도로명으로 행정안전부에서는 고심을 하였지만 우리시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많은 지명들이 잊혀지며 사라지고 있어 조상의 얼이 스며들어 있는 지명을 바로 알고 보존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피력하였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이러한 우리시의 의견을 감안하여 가흥택지지역 로타리에서부터 시작되는 구간을 소백산 정상 죽령을 지나 단양I.C까지 연장을 하여 죽령로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 죽령로는 조선시대부터 조령과 더불어 영주-단양 간의 주요교통로로 옛날 어느 도승이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꽂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이라 하는 도로명 유래와 죽령옛길 복원에 대한 홍보를 통해 전국적인 명소가 되고 있다.

다음으로 영주시 부석면과 단양군 영춘면 상리로 연결되는 도로인 영부로(永浮路)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이 도로 역시 충북 단양군의 경우 영춘면 상리의 행정구역 명칭을 살리고자 영춘상리로로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우리시의 경우 사색과 명상이 있는 마구령 철학자의 길이라고 정하는 마구령로와 부석면 남대리의 행정구역 명칭을 살리는 도로명을 제시하는 등 서로 각자의 주장을 피력하였다.
이 구간의 경우 부석면 소천리에서 단양군 영춘면 상리까지 구간중 우리 영주시의 구간이 짧은 관계로 자칫 “영춘상리로”로 결정되기 쉬운 여건에 처하게 되었다.
하여 우리시는 부석면 남대리의 경우 옛날부터 주민들이 소외되왔고 생활환경이 낙후된 점 등을 알리고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알아 주기를 행정안전부 관계자에게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최후의 보루로 우리시 도로명주소 담당자들은 제3의 방안을 모색한 아이디어를 내어 영춘면과 부석면의 행정구역 명칭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다행히 우리시의 지역주민들의 민심에 의견을 들어 행정안전부에서는 영춘면(永春面)의 영(永)자와 부석면(浮石面)의 부(浮)자를 활용하는 복합명사를 활용한 영부로((永浮路)의 도로명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제 행정안전부에서 결정한 광역도로 중 마지막 구간인 영단로(榮丹路)에 대해 알아보자.
영단로의 경우 단양군은 영춘면(永春面)의 행정구역명칭을 살려 영춘로로 제시를 하였으며, 우리시는 역사성이 있는 고치령과 단산면 마락리 행정구역 명칭을 살리는 도로명을 상정하게 되었다. 이 구간 역시 도로명을 정하는데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우리시의 새주소 담당자들은 차선의 방안으로 이 구간 역시 영주시(榮州市)의 명칭과 단양군(丹楊郡)의 행정구역 명칭을 활용하자고 적극 행정안전부에 건의를 하게 되어 다행히 복합명사인 영단로(榮丹路)로 결정되었다.

우리 영주시의 광역도로 중 행정안전부에서 결정하는 도로명은 도로명주소담당자의 아이디어와 열성적인 노력으로 오늘의 결실이 있었음을 밝혀 드리고 이 모든 것은 늘 가까운 곳에서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시민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전하는 바이다.
(영주시 도로명주소 이야기(2)경상북도 결정도로명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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