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수사지 당간지주는 소수서원 입구에 위치하는데 양 지주가 59cm의 간격을 두고 동서로 상대해 있는데, 상부로 가면서 3cm 가량 더 넓어지고 있다.
지주의 내측면으로는 아무런 조각이 없고 바깥 면은 중앙에 능선형으로 길게 종대를 새기고 있다. 정상에서 117cm 아래서부터 234cm까지 사이는 전면적으로 음각되었다.
전후 양측면에는 양지주 모두 폭 7cm의 외록선문이 돌려지고 그 중앙에도 선으로 능선이 조식되어 있다. 정상부의 안쪽면으로 장방형의 간구가 있고, 하단은 다듬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지대석은 1면에 원고의 받침이 새겨진 장대석이 양쪽으로 1매씩 놓여 있다. 당간지주의 형식이나 숙수사지의 여타 유물들과 관련해서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