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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와 함께하는 힐링천국, 영주
자연을 만끽하며, 우수한 먹거리를 즐기는 건강여행
2015-08-03 10:32:08
푸른 숲과 맑은 개울, 아름다운 자연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영주에 가면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영주는 부석사, 소수서원 등 문화재가 많은 한국 전통문화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소백산을 비롯한 청정 자연을 간직한 지역이기도 하다. 여름방학 중인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전통문화의 숨결도 느껴보고 피서도 즐기기에 영주는 모든 것을 다 갖춘 곳이다. 이번 여름에는 영주로 떠나보자.
역사, 문화, 환경이 어우러진 “영주”
무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계곡이나 바다, 강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신나게 즐기다보면 자칫 피부에 화상을 입기도 하고 번잡한 피서지에 오히려 지쳐 돌아오기 십상이다.
영주에는 썬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되고, 음악이 필요 없는 휴양지가 있다. 아름드리나무가 숲을 이루어 등산객을 맞이하는 소백산 자락길에서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썬크림을 바를 필요가 없고 걷는 내내 계곡물이 새소리와 장단을 맞춰주니 음악도 필요 없다.
걷기여행이 인기를 모으면서 각각의 매력과 특징을 내세운 도보여행길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영주 “소백산 자락길”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깊은 골 따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기분 좋게 바라보며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백두대간의 허리에 자리한 소백산(해발 1439m)은 아늑하고 포근함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산 중 하나로 꼽힌다. 소백산은 한국인이 꼭 가보아야할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영주 소백산 자락길은 국내 관광부문 최고의 영예인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어 생태관광부문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그 이름을 알렸다.
영주는 예로부터 학식과 인품을 두루 겸비한 선비들을 많이 배출한 고장으로 350여년 간 약 4천여명의 유생을 길러낸 인재의 도량이자, 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소백산 자락길은 영주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비롯해 선비촌, 소수박물관, 순흥향교 등을 지나 국립공원 구역인 죽계구곡과 달밭골을 들어서도록 설계되어 있어 주변관광지와 연계도 우수해 더욱 각광받고 있다.
소백산의 속살을 고스란히 품은 “자락길”
소백산자락길은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생태탐방로’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2011년 한국 관광의 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영주와 단양을 거쳐 소백산을 에두르는 소백산 자락길은 총 12자락 160km로 영주 구간은 73㎞. 첫 자락은 선비길, 구곡길, 달밭길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비롯해 선비촌, 소수박물관, 순흥향교 등을 지나 국립공원 구역인 죽계구곡과 달밭골을 들어서도록 설계되어 있다. 둘째자락은 학교길, 승지길, 방천길로 구분되어 있고 비로사, 금계호 그리고 전국십승지 가운데 제1승지인 금계촌을 지나 풍기온천으로 연결된다. 셋째 자락은 죽령옛길, 용부원길, 장림말길로 경상도와 서울, 충청권을 연결하는 애환이 서려있는 길이다. 넷째자락은 가리점마을옛길, 다섯째 자락은 황금구만량길, 여섯째 자락은 온달평강 로맨스길, 일곱째자락 십승지의풍옛길, 여덟째 자락 접경길, 대궐길, 아홉째 자락 보부상길, 방물길, 열 번째 자락 장터길, 소풍길, 열한째자락 과수원길, 마실길, 수변길, 열두째자락 심마니길, 서낭당길, 충신의길로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길들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 1자락길은 소수서원, 순흥향교, 죽계구곡, 초암사, 달밭골, 비로사, 삼가리까지 총 12. 6km에 이어지는 코스로 능선 남쪽에 위치한 풍기읍과 순흥면, 단산면에 걸쳐 산자락 언저리를 돌아간다. 천천히 감상하고 걷는다면 5시간쯤 걸리는 이 길은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길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7대 문화생태탐방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소백산 자락길 중 1구간은 영주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곳으로 선비길 출발점인 소수서원으로 들어서면 서원의 기품만큼이나 멋스러운 소나무가 입구와 마당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임금이 이름을 지어 새긴 편액을 내림)서원인 소수서원은 1543년 신재 주세붕 선생이 숙수사를 헐고 세운 백운동서원이 시초다. 이후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하던 1550년 명종으로부터 ‘소수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았다.
죽계천 옆 언덕 위에 정자는 주세붕 선생이 지은 경렴정으로 과거 유생들이 시를 짓고 토론을 벌였던 곳이다. 유생들이 모여 강의를 들었던 강학당, 겸암 류운용 선생이 연못을 파고 대를 쌓았던 탁영대와 탁청지, 원장과 선생이 기거하던 직방재와 일신재, 취한대와 장서각, 학구재와 지락재도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옆에 위치한 선비촌과 소수박물관도 볼만한 코스 중 하다로 제월교(청다리)와 순흥향교를 비롯해 순흥에는 금성대군과 관련된 유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두 번째 구간은 삶의 지혜와 고뇌가 녹아있는 십승지, 과수원길 11. 4km로 삼가리, 금계호, 금선정, 정감록촌, 희여골, 샛터, 풍기온천, 소백산 역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전국 10승지 중 제 1승지인 금계촌을 지나 풍기온천으로 연결되어 있다. 세 번째 구간은 천년 역사가 숨 쉬는 죽령 명승길 11. 4km로 소백산역, 죽령옛길, 죽령, 용부원리, 장림리로 이어지며 경상도와 서울, 충청권을 연결하는 역사적으로 애환이 서려있는 길로 죽령옛길은 국가 명승 3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국 10대 생태관광모델로 선정되는 등 자연생태로서의 가치가 높아 생태의 보고라고 할 정도로 잘 보존된 자연생태학습장이다.
죽계구곡 길은 배점마을에서 초암사, 국망봉으로 이어진 죽계구곡(竹溪九曲)을 따라간다. 죽계구곡은 퇴계 이황이 찬사를 보냈던 비경 중 비경으로 안축 선생이 읊었던 죽계별곡의 무대이자 조선 중기 주세붕 군수가 자연 경관을 즐기며 시를 읊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옛 선비들이 사랑했던 비경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계곡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 울창한 숲, 그 사이로 보이는 하얀 바위가 인상적인 죽계 구곡은 인근 관광지들과 연계하여 여름에 꼭 한 번 찾게 되는 코스로 손꼽힌다. 물줄기가 마치 배꽃이 떨어지는 것 같은 이화동(梨花洞), 폭포가 장관인 백우담(栢于潭) 등 죽계구곡의 아홉 풍광은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국망봉 남쪽 자락에 터를 잡은 비구니 사찰인 초암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하기 전 임시 거치로 기거했다고 전해진다. 순흥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전망도 좋거니와 법당과 삼층석탑, 축대와 주춧돌이 천년고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초암사를 지나면 화전민들이 움막을 짓고 밭을 일궈 생계를 이어갔다고 전해지는 달밭골이 나타난다. 비로봉과 국망봉 사이에 끼어 있는 달밭골의 계곡은 골이 깊고 물도 맑아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땀을 시원하게 식힌다. 특히 이 구간에는 잣나무 숲길이 우거져 하늘로 쭉 뻗은 잣나무 숲과 떨어진 잎들이 수북하게 쌓여 숲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계곡의 물소리가 깊어지고 짙은 녹음이 우거져 트레킹의 진정한 묘미를 느끼게 한다. 초암사와 달밭골을 지나 만나게 되는 비로사는 680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산중 산사로 숲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느낌을 자아낸다. 숲길을 따라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삼가리가 나오며 제 2자락이 시작된다.
열두자락의 각 자락은 평균거리가 12km 내외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화적인 경계로 구분되어 있어 올망졸망한 마을 앞을 지나기도 하고, 열매가 무르익는 과수원길로 접어들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숲길로 이어지기도 해 신선한 매력을 준다. 방문하기 전 각자의 특성에 맞는 길을 선택한다면 더 멋진 트레킹을 즐길 수 있을 것.
일찍이 고려 문장가 안축은 “죽계별곡”에서 순흥의 경치를 노래에 담았고, 퇴계 이황은 소백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소백산 기행문을 남겼을 정도로 소백산 자락길은 예로부터 명승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나뭇잎 사이사이로 비치는 싱그러운 햇살과, 역사 속 사람들과 함께 걷는 숲길,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까지 무엇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는 소백산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역사, 문화, 환경이 어우러진 관광의 별, 소백산 자락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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