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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도로명주소 이야기(3)
영주시 결정도로명
2011-10-13 19:38:53

지번주소가 위치예측이 어려워 길찾기가 불편하고 주소 사용에 있어 행정동과 법정동의 혼용 등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게 됨으로 정부에서는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주소 체계인 도로명 방식의 주소를 채택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도로명주소는 초기엔 지침서만 있고 법률이 없다보니 지자체마다 제각각으로 천차만별이었으나 지난 2007. 4월 도로명주소법이 시행되면서 법률에 맞게 재정비함으로써 어느 정도 규칙성 있게 통일되기 시작했다.

영주시의 경우 기존에 다수의 도로명으로 구성되어 있던 것을 도로명주소법에 의거 도로구간 설정·변경기준에 맞게 최장성, 유일성, 연결성, 직진성, 안정성등을 고려하여 구간을 재설정하고 모든 도로명에는 지역적 특성 및 역사성을 부여하여 명명하였다. 그리고 위치예측성이 있는 기초번호부여방식을 채택하여 고유명사로 이루어진 119개의 도로명만 안다면 영주시 어디든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럼 선비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랜 역사를 지켜온 고품격도시 영주의 이미지를 부각키고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을 살려 부여한 도로명 중 몇 개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구성로”(龜城路)는 역사성 있는 도로구간으로 이 구간은 당초 구성로·남산로·수청로의 3구간을 연결한 도로여서 하나의 도로명을 결정하는데 주민의 반발이 예상되었던 구간으로 실질적으로 민원이 야기된 지역이기도 하였다.
사실 그동안 사용해 온 주소 체계가 구역단위(리·동)에서 선(도로)중심의 주소로 전환된다는 점을 설명하여 주민들을 이해시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다행히 각 지명의 유래와 역사성을 연구한 결과, 조선시대 산의 형상이 거북이를 닮아 불리었다는 “구성산성”이 있었고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이지역의 옛고을 이름이 태종때 구성산성의 이름을 딴 ‘구성’이었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설명하여 납득시킬 수 있었다.

또한 풍기방향의 도로구간은 최초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건립한 조선시대 풍기군수를 지낸 신재 주세붕선생의 호에서 유래된 “신재로”(愼齋路)로 정하였으며, 순흥방향의 경우 소수서원의 이름을 기리고자 고려시대 문신이자 학자이며 충렬왕 때 감찰시어사, 밀직사사, 삼사좌사등을 지낸 회헌 안향을 기리기 위하여 선생의 호를 따서 회헌로(晦軒路)로 정하였다.
아울러 부석방향의 “의상로”(義湘路)의 경우 신라시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라는 역사적 인물을 기리기 위해 명명하였다.
그리고 우리지역의 특산품인 풍기인삼과 관련된 “인삼로”(人蔘路) 구간은 신재 주세붕 선생이 풍기지역에 산삼 씨앗을 처음으로 뿌려 가삼재배의 시원을 이룬 곳이다. 또 무릉잡고((武陵雜稿)라는 저서를 인용한 “무릉길”(武陵街)이 있고, 현재 기주절제아문((基州節制衙門) 현판이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며 고려시대 이 풍기지역의 옛 지명이 ‘기주’인것에서 착안한 “기주로”(基州路)도 역사성을 고려한 도로명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 선비의 고장의 이미지가 물신 풍기는 서원로, 향교길, 종릉로, 명륜길, 두서길, 목민로, 사문로, 신방로, 아호로, 옥동로, 죽계로, 줄포길, 천상로, 필두길, 한성로, 등의 도로명이 있다.

지금까지 일류 선진국 도약을 위한 주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영주시 새주소부서에서는 모든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 바뀌는 제도에 혼란스러울 주민들을 위하여 자연부락명을 표기할 수 있도록 고안한 보조명판을 설치해주어 전국 지자체에 우수사례로 전파하고 2009년 새주소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부서로 선정되어 인센티스 사업비를 받는 등 한발 앞선 행정을 펼쳐나가고 있다.
올 7월 29일 도로명주소가 고시되어 법적 주소로서의 효력을 발생하고 도로명주소 정보가 보다 넓게 제공되는 시점에서 우리시는 도로명 부여사유와 안내도가 수록된 홍보수첩을 제작·배부하는등 사용자 맞춤형 홍보를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들로 하여금 도로명주소를 좀더 가깝게 느끼고 실용적으로 사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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