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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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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儒의 道로 仁의 術을 펴다.』영주의 공주이씨 사람들
- 소수박물관 특별기획전 10. 5일 개막 -
2011-10-05 17:06:04

2006년 문중유물 특별전시전을 시작으로 연안 김씨, 선성 김씨, 청도 김씨, 반남 박씨 등 영주의 명문거족名門巨族들의 문중과 인물들에 대해 연구하고, 기증·기탁된 유물들의 전시를 통해 ‘선비의 고장 영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노력해 온 소수박물관(관장 금창헌)에서는 오는 10월 5일부터 2011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7번째 열리는 2011 특별기획전은『儒(유)의 道(도)로 仁(인)의 術(술)을 펴다.』라는 주제로 ‘영주의 공주이씨 사람들’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다.

공주이씨는 조선 태종 때의 명신名臣이였던 이명덕李明德이 공숙공파의 중시조인데, 처음 영주로 입향한 이진李畛이 명덕의 증손자이다. 이진은 단종 때 임피현령을 지내다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듣고는 벼슬을 버리고 영천榮川 뒷새(현 영주시 영주동)로 은둔한 이후 후손들이 대대로 정착하게 되었다.

이진의 증손자인 이석간李碩幹은 천하명의로 팔도에 이름을 떨쳤으며 석간의 두 아들 정견과 정헌은 동시에 무과에 급제하여 임진왜란 시 장자 정견은 원종공신原從功臣에 올랐고, 차자 정헌은 부산진 전투에서 순국하였다. 또한 종손 벽수는 소과에 입격하였으나 초야에 묻힌 선비로 살았으며, 6촌 학수는 나라의 국운을 한탄하며 영남만인소를 주도하다 오랜 유배생활을 하기도 했다.

세조의 왕위 찬탈에 항거하여 시작된 공주이씨들의 영주살이는 조선 중기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에 빛을 발하였고, 구한말 임금에게도 꺾임이 없는 굳은 절의를 보임으로써 ‘선비의 고장 영주’를 대표하는 명문거족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해 왔다.

2011 특별기획전의 전시유물로는 공주이씨 문중에서 소수박물관으로 기증·기탁된 문중전적과 소장전적, 고문서들이며, 특히 이석간이 명나라 황태후의 병을 치료해 주고 하사 받았다는 천도복숭아 술잔 1쌍은 보기 드문 유물이다. 그 밖에 해동명적, 체루첩 등의 전적류와 홍패, 백패, 소지, 배해문 등도 눈여겨 볼만하며, 산청한의학박물관의 이석간경험방과 전주역사박물관의 삼의경험방은 특별전을 위해 대여한 유물로서 이번 기회가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국내 유일본 의서들이다.

또한 특별기획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록’을 발간하였는데, 도록에는 영주의 공주이씨 사람들과 유의 이석간에 대한 논고가 실려 있으며, 공주이씨 문중전적과 소장전적, 관찬문서 및 사찬문서, 그 밖의 전적류와 문서 등이 해제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2011년 특별기획전 『儒의 道로 仁의 術을 펴다.』‘영주의 공주이씨 사람들’은 2011. 10. 5 ~ 2012. 8. 31일까지 약11개월간 열리며, 개막식은 10. 5일 수요일 15:00 김주영 영주시장, 김인환 영주시의회의장 및 공주이씨 문중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수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며, 김태환 전 영주문화유산보존회장의 「영주의 공주이씨 문중과 유의儒醫 이석간李碩幹」에 대한 특별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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