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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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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소식

『소수서원』"제향" 옛 방식대로 봉행
- 당일입재에서 전일입재로 -
2007-04-22 14:13:21
◦ 우리나라의 으뜸서원인 영주의 소수서원도 혁신의 바람을 타고 내부로부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어 유림 사회에 신선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우리들은 세월 따라 편의주의에 익숙해져 전례예법도 임의로 바꾸거나 아예 없애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으나 서원의 유림들은 한해 두 번씩 드리던 제향방식을 바꿔 금년부터는 예전의 예법대로 복행(復行)키로 하였다.

◦ 그 동안 세태의 변화 속에 춘․추 제향을 형식 위주에 치우 치다 보니 당일입재(當日入齊)하여 낯(사시)에 드려왔으나, 유림사회 마저 전통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뜻에서 금번 춘향(春享)부터는 전일입제(前日入齊)하여 집사분정(執事分定)과 재계(齋戒)를 거쳐 밤(자시)에 봉행하게 된다.

◦ 제향은 초헌관인 원로 한학자 권세기(權世基)옹을 비롯 하여 지역유림 200여명이 참여하며, 희생(犧牲)을 드리는 절차도 특이하고, 묘당(廟堂)에서의 도동곡(道東曲)을 창(唱)하는 사례는 성균관대성전(태묘)의 예와 격이 같다고 한다.

◦ 전통문화를 소홀히 여기다 보니 우리 것을 많이 잃게 되었지만, 다행히도 유림들의 이와 같은 자발적인 전통문화 계승 운동은 서원의 유맥을 이어주는 가교(架橋)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정신문화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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