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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1주년 소수박물관 지역문중 소장유물 기증·기탁 잇따라
금년들어 7건 1957점, 보물급 유물 다수 포함
2005-07-18 17:51:48

◦ 영주 소수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지역 문중들로부터 유물 기증기탁이 이어지고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 소수박물관은 올해 들어 7건 1957점의 유물을 기증 기탁 받았는데 지난 6월 10일에는 이산면 석포리 「천운정」 선성김씨 문중 대표 김종환(70세)씨로부터 선조인 백암 김륵 선생이 1602(선조 35)년에 명나라 신종황제로부터 받은「용연」,「호연」,「일월연」벼루 3점을 비롯하여 내사본 「어정규장전운」 등 고서 57점을 기탁 받았다. 기탁유물 중 「용연」은 중국 벼루의 대명사인 端溪石으로 제작되었는데 조각기법이 매우 우수하여 보물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 그리고 7월 18일에는 휴천3동 670-5번지에 거주하는 공주이씨 공숙공파 문중 이석우(70세)씨로부터 고서 242점을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고서 중 《해동명적 海東名蹟(前集, 後集)》은 조선 중종 때의 문신인 신공제(1469∼1536) 선생이 조선 문종대왕, 성종대왕을 비롯하여 최치원, 김생, 권근, 박팽년 등 역대 우리나라 명필가들의 글씨를 탁본한 것인데, 현재 보물 제526호로 지정된《海東名蹟(上·下卷)》의 내용이 이번에 기증받은《해동명적 전집》에 모두 수록되어 있으며, 《후집》에도 이색, 권근, 박팽년, 김희수, 최흥효 등의 명필의 글씨가 수록되어 있어 내용면에서 보물로 지정된 기존의 《해동명적》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또한 16세기 금속활자인 을해자본 「甲午榜目」(생원, 진사 합격자 명단을 기록한 책)과, 「大明一統志」(1461(天順 5)년 명나라에서 만든 중국 지리서)를 비롯하여 임란전후의 선현들의 간찰집인 「선현수간(先賢手柬)」, 「선배수간(先輩手柬)」, 「삼세유독(三世遺牘)」 등의 간찰첩 등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서적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 또한 영주시 영주동 「명문독서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항(48)씨로부터 고서 1,200여권을 기탁 받아 현재 소수서원에서 목록을 조사 중에 있다.

◦ 이 기탁 고서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131호로 지정된 부석면 상석리 도강서당에 보관되어 온 책들인데, 구한말 영남유림의 거두이며, 독립운동가이시며, 소수서원장을 세 차례나 역임한 정산 김동진 선생께서 소장하시던 고서들이어서 기탁의 의미가 더욱 크며,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서책류가 80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소수박물관에서는 오는 9월 소수박물관 기증자유물전시실 기획전시시 위의 유물들을 전시하여 기증 기탁자들의 뜻을 기리는 한편 보물급 유물들은 문화재로 지정신청하여 명실상부한 유교전문박물관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선비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관람객들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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