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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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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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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사잇길로~♬ 걸으면서 건강 챙기세요
2006-06-19 17:46:08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언제부턴가 사라져버려 농촌에서 조차 보기 힘든 풍경이 되어버린 누렇게 여물어 가는 보리밭이 도심을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서천둔치에 조성되어 있어 건강을 위해 강변 둑길을 거니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주시에서는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으며 몸과 정신건강 함양을 기하고자 지난 3월초에 가흥교~가흥제2교 좌∙우안 2.7ha에 보리를 파종하였는데, 옛날 먹 거리나 즐길 거리가 없었던 농촌 아이들에게 놀이터로, 보리가 익기 시작할 무렵에는 밀서리, 보리서리로 시커멓게 된 얼굴을 서로 바라보며 웃던 추억이 있는 보리밭이 재현되었다.

◦지금은 녹비작물인 호밀이 대신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푸르름이 없어진 황향한 들판에서 보리가 푸른빛을 보이며 추운 겨울의 삭막함을 덜어주고, 엄동에는 동해를 견디게 하기 위하여 보리를 밟아주던 추억과 푸르름이 더해가는 신록의 계절에는 황금색으로 넘실대며 풍요롭게 익어 위안을 주던 그 보리밭이 지금 서천둔치에 있다.

◦가곡『보리밭』에 나오는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나를 멈춘다‘ 등과『남촌』에 나오는 ’산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보리 내음새‘ 의 아름다운 가사의 배경이 된 것도 보리밭이다.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수확하기 전 보리밭으로 한번 가보자 둔치에 조성된 보리밭에는 아침 저녁으로 싱그럽고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 바람에 묻혀 건너오는 양안의 보리밭 냄새를 한껏 마셔볼 수 있고 비록 종달새 노래도 들리지 않는 보리밭이지만 옛 추억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서천둔치에는 농구장, 족구장, 베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 생활체육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도심속에 자연자원을 이용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으며 또한, 이른 아침과 저녁 무렵 둔치를 찾는 시민들에게 건강증진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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