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영주시청 건축지적과에 근무하는 조규홍씨(47)가 KBS 1TV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 자력으로 출연해 지역을 홍보하고, 출연상금 전액을 인재육성장학기금에 기탁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조씨는 업무중에도 틈틈히 개인블로그(“인삼향기 그윽한 선비정신문화를 찾아서”)를 통하여 시정을 홍보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평소 영주 홍보를 위한 색다른 방법을 나름대로 고민하던 중 우리말 겨루기 TV출연을 결심하고 지난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2개월 여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우리말 공부에 전념한 결과 200여명이 도전한 우리말 겨루기 4월 정기예심에서 필기, 면접시험을 통해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당당히 본선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5월 28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될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씨는 ‘우리말 달인이 되어 지역을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해 보고자 분투하였으나 근소한 점수차로 3단계 진출에 실패하여 지켜본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조씨는 “우리말 겨루기 TV출연을 결심하기까지 남다른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하면서 주위에서 힘내라고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씨는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자신이 직접 만든 응원 팻말과 플래카드로 선비의 고장 영주를 매스컴을 통해 전국에 홍보함으로써 명실공히 지역에 대한 인지도를 드높이고 영주가 선비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 내었다.

자신의 연가를 사용하면서까지 지역을 홍보하고 돌아온 조씨의 이같은 노력이야말로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얻은 값진 성과라 할 수 있으며, 방법에 연연하지 않고 혼자의 몸으로 공영방송에 나아가 몸소 시정을 홍보하고 돌아온, 실천하는 공무원으로서의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조씨는 “비록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에 중도탈락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달인에 등극하여 시민들로부터 받은 관심과 격려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자신이 받은 출연상금 전액을 지역인재를 육성하는데 써 달라며 인재육성장학기금에 기탁해 주위로부터 신선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조씨를 잘아는 지인들과 동료들은 한결같이 “방송출연을 통한 지역홍보와 장학기금 기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조씨야말로 진정한 영주 성공시대를 열어가는 주인공임에 틀림없다”고 말하고, “단기간에 일을 성사시키는 남다른 특별한 재주가 있는 우리 지역의 숨은 인재”라며 입을 모아 칭찬하고 “조씨의 이와 같은 용기와 참신한 아이디어, 그리고 도전정신과 지역 인재육성을 바라는 마음은 우리 사회의 모두가 본받아야할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평소 시민에 봉사하고 지역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될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소신있는 업무처리와 방법을 따지지 않는 홍보자세를 강조하는 조씨는 “시정홍보는 때와 장소, 그리고 지위의 고하가 따로 필요없다”고 말하면서 “너무 체면과 고정관념에 얽매이다보면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지구촌이 안방인 글로벌시대에는 항상 고민하고 배우는데 인색하지 말고 눈을 크게 뜨고 앞을 응시하여 전방위 홍보와 공격적 마케팅을 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한문, 컴퓨터, 어학공부를 틈틈이 하고 있는 조씨는 “몰라서 안하는 것보다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쁘다”고 말하고 “지금부터라도 각자의 앞에 놓인 서말의 구슬을 조금씩 꿰어나가기를 당부”하였다.

우리말 겨루기 TV출연으로 자아 성취감에 충만해 있는 조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글로벌시대의 지역 홍보 전령사답게 블로그를 통해 더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게시 홍보함은 물론 영어회화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이방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하여 회화공부와 토익 700점 취득을 목표로 또 다른 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3년간 매월 1만원씩의 인재육성장학기금을 정액 기탁해 오고 있고 한자 1급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