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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영주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폐막…K-인삼 중심에 ‘우뚝’
24일간의 대장정 마무리...문화와 산업형 엑스포로 성공 거둬 입장객 91만명, 해외수출협약 3천150만 달러…풍기인삼 명성 재확인 ‘공원 같은 엑스포장’ 전체가 포토존…그늘막 쉼터 많아 호평 지역 첫 엑스포 성공개최…세계에 영주 알려 ‘도시브랜드 급상승’ 효과
2022-10-23 18:42:29

K-인삼의 중심을 알리는 영주 풍기인삼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인삼 종주국, 그 가운데서도 고려인삼 최초의 시배지인 영주 풍기에서 열린 이번 풍기인삼엑스포가 지역 농업,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영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 세계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24일간 열린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풍기인삼의 효능을 알리고 대한민국 인삼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는 매개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23일 막을 내렸다.

 

풍기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23일 오후 3시부터 엑스포장 주 무대에서 주요 기관장과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간의 기록이 담긴 영상 상영과 엑스포를 빛낸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며 폐막식을 가졌다.

 

영주시와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기간 동안 총 117만여 명(연계행사장 포함)이 영주시와 행사장을 찾아 방문객 소비지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액 1736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793억 원, 취업유발인원이 227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풍기인삼문화공원인 주 행사장에만 91만여 명(외국인 1만여 명 포함), 연계행사가 개최된 인삼시장과 선비세상, 국립산림치유원 등에는 26만여 명의 인파가 방문하면서, 영주 지역 역사상 최초로 열린 국제 행사를 성공시켰다는 호평을 얻으며 2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 초청을 통해 미국, 호주를 비롯한 9개국을 대상으로 3150만 달러의 수출협약과 1878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둬 목표 대비 수출협약 630%, 수출 상담실적 189%를 달성해 당초 목표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사전 입장권 판매 수익은 10억여 원, 20만여 매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장 판매 입장권 수익과 시설임대수익, 후원사업 등 총 24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

 

엑스포 행사장에 마련된 판매장을 통한 수삼판매는 15억여 원으로 지역 인삼시장 판매량을 합하면 48억여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인삼가공품, 건강기능식품 등 46개의 인삼 관련 업체가 입점한 인삼교역관에서는 라이브커머스, 현장컨설팅 등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로 가득 채웠다.

 

또한, 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인삼소비 촉진 할인쿠폰사업을 행사기간 동안 진행하여 인삼판매 촉진과 인삼 수확기 가격안정은 물론 인삼재배농가를 돕고, 우수한 풍기인삼을 관람객들과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입장권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역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통해 총 85천만여 원의 영주사랑상품권이 발행되면서 행사장은 물론, 전체 영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했다.

 

문화 분야에도 큰 성과를 얻었다. 침체된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세상, 국립산림치유원 등 영주시와 인근 시군 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방문을 유도해 지역 상생발전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엑스포 개최 기간 동안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우수시장박람회 등 각종 전국단위 행사를 유치하고. 주한 외교관 초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등 경북을 뛰어넘는 K-문화 확산을 통한 지방화 시대를 선도하고 함께하는 엑스포를 만들었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인삼 시장을 활성화하고 인삼을 식품으로서만이 아니라 미용, 의료, 헬스, 바이오 등 여러 산업과 연계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등 인삼의 저변을 넓히고, 인삼 제품의 세계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엑스포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풍기인삼의 세계 경쟁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고려인삼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힘써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남서 영주시장 인터뷰>

   

Q.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지역에 갖는 의미

인삼은 약 1500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중요한 외교수단이자 교역상품으로 활용되어왔다. 이렇듯 고려인삼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인지도를 기반으로 인삼산업을 발전시켜왔지만, 최근 중국을 비롯한 캐나다 등의 공격적인 수출 공략으로 세계 인삼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유통환경의 변화로 고려인삼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번 엑스포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인삼의 종주국의 위상을 확립하고 인삼수출을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영주는 인삼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다. 고려인삼 시배지로서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고려인삼의 종주국으로서 국내 인삼 산업이 세계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데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Q.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뚫고 엑스포를 성공시킨 비결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시기가 미뤄지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변화하는 환경에 맞추어 유튜브 생방송, 행사장 메타버스 맵 구축, 라이브커머스 등의 온라인 기반을 마련하고, 전통시장 인삼소비 촉진 할인쿠폰, 영주여행 앱을 활용한 각종 이벤트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코로나 시대에 맞는 소통 콘텐츠를 강화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이라 더 많은 해외 바이어와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지만, 국제 학술대회 등을 통해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충분히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엑스포의 성공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 나갈 것인지

인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아직 전통산업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고려인삼의 종주지로서 인삼 산업을 전략산업 수준으로까지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영주는 이번 엑스포를 일회성 행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엑스포를 통해 고려인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내 인삼산업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데 이어, 더욱 높은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풍기인삼의 지역별 규모화, 집단화를 위한 인삼전용 생력화 농기계지원,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한 농가경영비 절감, 인삼경작 예정지 관리 토양개량제 지원 등 풍기인삼의 품질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Q.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세계 엑스포라는 메가 프로젝트를 치러낸 영주에는 이제 성공의 경험이 새겨졌다. 풍기인삼이 가진 잠재력과, 초대형 행사를 치러낸 역량으로 영주의 농업과 관광, 경제 등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새로운 힘이 생긴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실질적인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물론,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영주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이번 엑스포를 도약대 삼아 영주시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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