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곱작골 행복 36.5도 1부
2015-02-17 14:49:26
지난 2월 11일 하망동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OOO씨의 집에는 이른 아침부터 희망과 사랑을 배달하고자 모여든 따뜻한 이웃들로 북적였다.
OOO씨는 전기와 수도는 물론 화장실도 없는 무허가주택에서 거주하는 기초수급자다. 매일 술을 마시지 않으면 추위를 견디며 잠들 수가 없어 OOO씨의 얼굴에는 취기가 지워지지 않은 채 입에서는 늘 술냄새가 풍겼다. 방안에는 냉기를 막아내고자 깔아둔 이불과 옷가지, 잡동사니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에 익명을 요구한 독지가와 봉사단체들의 도움으로 지붕과 집 내부 수리를 비롯한 주변 환경정리 활동을 2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하여 새로운 보금자리가 탄생됐다. 이번 곱작골 행복 36.5˚에 참여한 독지가와 봉사단체들은 앞으로도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OOO씨는 감사함을 전하며 술도 줄이고 깨끗한 집을 유지하겠다며 환한 웃음으로 약속을 대신했다. 집수리와 환경개선으로 1부를 마치며 가까운 그 어느날 수도와 전기가 공급될 행복 36.5˚ 2부를 기대해본다.
문의처: 하망동(054-639-7824)
위 기사는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