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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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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체 일반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은 길이 4∼8㎛, 폭0.4∼0.6㎛인 그람양성 간균입니다. 이 균은 말, 사람, 기타 동물의 장관에 상재하고 있고 아포상태로도 자연계에 도처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포는 균체 끝 부분에 위치하며 균의 모양은 마치 북채(drum-stick)모양으로 보입니다. 이 균은 용혈독(tetanolysin)과 신경독(tetanospasmin)을 생성하고 이중 신경독에 의해 파상풍이 생깁니다. 이 독소는 65℃에서 5분, 직사광선으로 15∼18시간이면 파괴되지만 건조 상태에서는 저항력이 크기 때문에 잘 죽지 않습니다. 따라서 121℃, 15파운드에서 15-20분 동안 증기고압멸균을 실시해야 아포상태의 균까지 멸균할 수 있습니다.

전파양식

전 세계적으로 흙에서 파상풍균이 발견되며, 동물이나 사람의 대변에서도 균이 발견됩니다. 토양이나 동물 분변에 오염된 피부나 점막의 상처로 균의 아포가 들어가서 번식합니다. 녹슨 못에 의한 특히 깊은 관통상이나 조직 괴사를 일으킨 상처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동물에게 물려서 감염되기도 하고, 상처에 괴사조직이 있거나 이물질이 있으면 균의 번식이 쉽게 됩니다. 외견상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상처를 통해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약 환자의 1/4에서는 외상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파상풍균이 생산한 신경독(tetanospamin)은 신경을 침범해 경련성 마비와 근경축 상태를 유발합니다. 신생아 파상풍은 출생 시 소독하지 않은 기구로 탯줄을 절단하거나 배꼽의 처치를 비위생적으로 한 경우 발생합니다. 주로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동물 분뇨와의 접촉이 잦은 농부, 그리고 주로 나이가 든 사람들이 더 파상풍에 걸리기 쉽습니다.

임상증상 및 징후

보통 3일-3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감염된 상처가 심할수록 잠복기가 짧으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외상 부위에서 증식한 균이 생산한 신경독에 의해 파상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통증을 동반한 근육수축이 저작근과 경부 근육에서 발생하기 시작해서 몸통부위의 근육까지 퍼져나가게 됩니다. 전신증상은 증상 발현 후 1-4일 만에 나타난다. 경부근육이 경직되면서 차츰 심해져서 입을 열지 못하고(trismus),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게 된다. 이 때 과민, 두통, 미열, 오한, 전신 통증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납니다. 더 진행되면 경련성의 근육 수축이 일어나며, 안면 경련이 나타나 입이 바깥쪽으로 끌려서 비웃는 듯한 표정(경소; risus sardonicus)이 나타납니다.

파상풍 환자의 얼굴 표정
파상풍 환자의 얼굴 표정

사소한 자극(햇빛, 소리 등의 감각자극)에 의해 경련이 유발되며, 전신 경련 시 환자의 목과 등이 경직되어 활모양으로 휘어서 이른바 후궁 반장(Opisthotonus)이 나타납니다. 후두 및 호흡기 근육 경직에 의한 호흡곤란이나 방광 괄약근 경직에 의한 배뇨곤란이 발생하며 심한 동통을 느낍니다.

후궁반장
후궁반장
진단 및 치료

특징적인 임상 증상과 상처의 병력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파상풍의 치료는 신경독(tetanospamin)의 공급처를 제거하고, 혈중 독소를 중화시키며, 신경조직에 결합된 신경독이 대사되어 없어질 때까지 집중적인 대증요법을 시행합니다. 파상풍 환자는 빛이나 소음에 의해 경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극이 최소화된 조용한 장소에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흙이나 대변에 오염된 상처에는 파상풍 인간 면역 글로불린(TIG;tetanus human immunoglobulin)이나 항독소(TAT; tetanus antitoxin)를 투여해야 합니다. 항생제는 상처부위의 파상풍균을 죽일 수 있지만, 독소에 의한 파상풍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예방

파상풍을 예방하기 위해서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능동면역을 실시해야 하며, 상처가 있는 경우 적절히 치료해서 파상풍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차 및 추가 예방접종이 완료된 경우 10년 마다 (DPT백신, 7세 이상은 DT백신) 접종합니다. 외상을 입은 환자의 예방접종 여부를 알아보아야 하며 파상풍 항독소를 예방목적으로 사용합니다. 개방성, 삼출성 병소가 없는 경우에는 격리시킬 필요가 없으나 개방성 병소가 있는 환자는 격리수용해야 합니다. 병소 분비물 속에는 아포를 가진 파상풍균이 많이 있으므로 오염된 모든 물건은 즉시 고압멸균을 실시해야 합니다.

예방접종 여부 및 시기별 접종 스케줄은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도우미바로가기